MOV MP4 변환, 아이폰 영상이 윈도우에서 안 열릴 때 바꾸는 법
- 아이폰 카메라 포맷이 '고효율성'이면 동영상이 HEVC로 저장돼요.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는 H.264를 기본으로 재생하지만 HEVC는 HEVC Video Extensions(1,200원)를 설치해야 해요.
- 아이폰 형식으로 만든 25초 세로 시험 영상으로 재 보니 H.264 MOV(47.21MB)는 다시 압축 없이 1초 안에 MP4가 됐고, HEVC MOV(24.49MB)는 H.264 MP4(23.20MB)로 바뀌는 데 5.5~6.2초 걸렸어요.
- MP4로 바꿔도 용량은 거의 그대로예요. 보낼 영상이면 동영상 압축에 넣는 편이 낫고, 같은 HEVC MOV가 720p MP4 8.34MB로 66% 줄었어요.
아이폰으로 찍은 영상을 PC로 옮겼더니 MOV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영상을 올려야 하는 곳이 MP4만 받는다고 할 때가 있어요. 왜 안 열리는지, 설치 없이 MP4로 바꾸는 법과 아이폰 설정으로 처음부터 피하는 법을 정리하고, 바꾸면 용량과 시간이 얼마나 드는지 직접 재 봤어요.
아이폰 MOV가 윈도우에서 안 열리는 이유
MOV는 Apple의 QuickTime 동영상 파일이에요. 파일 하나에 영상과 소리를 담는 그릇 같은 형식이고, 안에는 H.264나 HEVC 같은 방식으로 압축한 영상이 들어요. MOV 파일이 안 열릴 때는 확장자보다 안에 든 영상 방식(코덱)을 먼저 봐야 해요. 같은 MOV라도 영상이 HEVC인지 H.264인지에 따라 열리는 곳이 달라지거든요.
아이폰은 카메라 설정의 포맷에 따라 영상 방식이 정해져요. Apple 지원 문서를 보면 '고효율성'은 HEVC(H.265라고도 해요), '높은 호환성'은 H.264로 동영상을 저장해요. Apple은 HEVC로 찍기를 권장하는데, 문서에는 HEVC가 H.264보다 압축률이 높아 같은 화질을 더 적은 저장 공간에 담는다고 나와 있어요.
문제는 윈도우예요. Microsoft 문서에 따르면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가 기본으로 재생하는 영상 방식에 H.264는 들어 있지만 HEVC는 없어요. HEVC는 Microsoft Store의 'HEVC Video Extensions'를 설치해서 지원을 더해야 한다고 나와 있어요. 한국 Microsoft Store 가격은 1,200원이에요(10월 23일 확인). 사진 앱에서도 HEVC 동영상을 열면 '이 파일을 사용하려면 확장명 필요'라는 메시지가 뜰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영상을 올려야 하는 사이트가 MP4만 받는다고 할 때도 MP4로 바꿔야 해요.
설치 없이 MP4로 바꾸기
확장을 사거나 프로그램을 깔기 어렵다면 브라우저에서 바꾸면 돼요. 압축소 MOV MP4 변환에 영상을 끌어다 놓으면 바로 MP4로 바뀌어요. 여러 개를 넣으면 차례로 바꾸고, 2개 이상이면 '모두 ZIP으로 받기'로 한 번에 받을 수 있어요. 끝나면 '미리 보기'로 확인하고 '다운로드'를 누르면 돼요. 영상은 서버로 올라가지 않고 지금 쓰는 브라우저 안에서 바뀌어요. MKV, WEBM, M4V, TS 영상도 같은 방법으로 MP4가 되고, AVI·WMV·FLV는 브라우저가 읽지 못해서 아직 안 돼요.
시험 영상은 블렌더 재단이 공개한 단편 애니메이션 'Sintel' 예고편에서 25초를 세로로 잘라 만들었어요. 둘 다 1080×1920, 30fps, AAC 스테레오 소리이고, 영상 방식만 HEVC와 H.264로 다르게 저장한 MOV예요. PC 크롬에서 두 가지 방식으로 바꿔 본 결과는 이래요.
| 원본 | 바꾸는 방식 | 결과 | 용량 | 걸린 시간 |
|---|---|---|---|---|
| HEVC MOV 24.49MB | 어디서나 열리게(추천) | H.264 MP4 | 23.20MB (5% 줄어듦) | 5.5~6.2초 (세 번 잰 값) |
| HEVC MOV 24.49MB | 화질 그대로 빠르게 | HEVC MP4 | 24.49MB | 1초 미만 |
| H.264 MOV 47.21MB | 어디서나 열리게(추천) | H.264 MP4 | 47.21MB | 1초 미만 |
| H.264 MOV 47.21MB | 화질 그대로 빠르게 | H.264 MP4 | 47.21MB | 1초 미만 |
네 번 모두 해상도 1080×1920과 길이 25초는 그대로였고, 세로 영상은 세로로 나왔어요. 소리(AAC)는 다시 저장하지 않고 그대로 옮겼어요. 바꾼 MP4는 모두 크롬에서 바로 재생됐어요.
바꾸는 방식은 무엇을 고를까
H.264로 찍은 MOV는 어느 쪽을 골라도 결과가 같아요. 영상을 다시 압축하지 않고 MP4로 옮겨 담기만 해서, 47.21MB짜리가 1초도 안 걸려 같은 크기의 MP4가 됐어요. 결과 줄에도 '영상은 다시 압축 안 함'이라고 뜨고, 바꾼 파일을 열어 보니 영상 조각 750개가 원본과 바이트까지 같았어요. 이번 실험에서는 담는 형식만 MOV에서 MP4로 바뀌고 안의 H.264 영상은 그대로였다는 뜻이에요.
차이는 HEVC로 찍은 MOV에서 나요. '어디서나 열리게'는 HEVC를 H.264로 다시 저장해요. 25초 영상에 6초 안팎이 걸렸고, 다시 압축하는 만큼 약간의 화질 손실이 생길 수 있어요. '화질 그대로 빠르게'는 HEVC를 그대로 MP4에 옮겨서 1초 안에 끝나지만, 확장자만 MP4가 될 뿐 안의 영상은 여전히 HEVC예요. HEVC 확장이 없는 윈도우 PC에서는 이렇게 바꾼 파일도 안 열릴 수 있어요.
그래서 윈도우 PC에서 열거나 다른 사람에게 보낼 영상이면 기본값인 '어디서나 열리게'를 고르세요. '화질 그대로 빠르게'는 받는 쪽이 HEVC를 읽는다는 걸 알고, 확장자만 MP4로 맞추면 될 때 쓰면 돼요.
보낼 영상이면 용량까지 줄이기
MP4로 바꾼다고 용량이 크게 줄지는 않아요. HEVC MOV 24.49MB를 H.264 MP4로 바꾸니 23.20MB로 5% 줄었을 뿐이에요. 앞에서 본 것처럼 HEVC는 H.264보다 압축률이 높은 형식이라, H.264로 옮기면서 화질을 지키려면 그만큼 데이터를 써야 해요.
메일이나 메신저로 보낼 영상이면 MOV를 동영상 압축에 바로 넣는 편이 나아요. 결과가 H.264 MP4로 나와서 변환과 용량 줄이기가 한 번에 끝나요. 같은 HEVC MOV를 기본 설정인 '추천'으로 줄였더니 720×1280 MP4 8.34MB가 됐어요. 원본보다 66% 작고, 2.7초 걸렸어요. 보낼 곳에 용량 제한이 있으면 '정해진 용량에 맞추기'에서 10MB나 25MB처럼 목표 용량을 고르면 돼요.
아이폰에서 처음부터 H.264로 찍기
앞으로 찍을 영상을 윈도우에서도 바로 열고 싶다면 아이폰 설정을 바꾸면 돼요. Apple 지원 문서에 나온 순서는 이래요.
- 설정 앱을 열고 '카메라'를 눌러요.
- '포맷'을 누르고 '높은 호환성'을 골라요.
- 이제 새로 찍는 동영상은 H.264, 사진은 JPEG로 저장돼요.
대신 같은 화질에 저장 공간을 더 써요. 이미 찍어 둔 HEVC 영상은 그대로 남으니 그런 영상은 따로 바꿔야 해요. 다시 HEVC로 돌아가려면 같은 화면에서 '고효율성'을 고르면 돼요. H.264로 찍은 MOV는 위 실험처럼 다시 압축하지 않고 MP4로 옮겨 담기만 하면 돼요.
PC로 옮기는 방법에 따라 H.264로 바뀌어 들어오기도 해요. Apple 문서에는 케이블로 연결한 아이폰의 HEVC 영상을 PC로 가져오면 H.264로 변환될 수 있고, 변환되지 않게 하려면 설정 > 앱 > 사진에서 '원본 유지'를 고르라고 나와 있어요. 케이블로 옮겼는데도 영상이 안 열린다면 이 설정이 '원본 유지'로 되어 있는지 먼저 보세요. AirDrop, 메시지, 이메일로 보낼 때도 받는 기기가 HEVC를 지원하지 않으면 H.264처럼 호환성이 높은 형식으로 보내질 수 있다고 해요. Microsoft도 휴대폰을 PC에 연결해 파일을 옮기거나 자기 메일로 보내면 많은 기기가 HEVC 동영상을 더 흔한 형식으로 자동 변환한다고 안내해요. 다만 둘 다 '그럴 수 있다'는 표현이라, 받은 영상이 PC에서 열리는지 한 번 확인하세요.
PC 프로그램으로 해결하는 법
윈도우는 HEVC 확장으로 보기만
바꾸지 않고 내 PC에서 보기만 하면 된다면 Microsoft Store에서 'HEVC Video Extensions'(1,200원)를 설치해도 돼요. Microsoft 문서에는 이 확장이 HEVC(H.265) 동영상 지원을 더해 준다고 나와 있어요. 그래도 파일은 여전히 HEVC 영상이라서, 다른 사람에게 보내거나 MP4만 받는 곳에 올리면 같은 문제가 다시 생겨요.
VLC
무료 플레이어 VLC에도 변환 기능이 있어요. 미디어 메뉴에서 '변환/저장'(영문판 Convert/Save)을 고르고 파일을 추가한 다음, 저장할 파일 이름을 정하고 프로필에서 MP4로 저장하는 항목을 골라 시작을 누르면 돼요. VLC 설명서가 영문판 기준이라 한국어 화면의 메뉴 이름은 조금 다를 수 있어요.
맥의 QuickTime Player는 MOV로만 저장
맥은 macOS High Sierra부터 HEVC 지원이 들어 있어서 아이폰 HEVC 영상을 그대로 열 수 있어요. H.264로 바꾸고 싶으면 QuickTime Player에서 영상을 열고 파일 > 다음으로 내보내기에서 1080p 같은 해상도를 고른 다음, 포맷을 '더 향상된 호환성'으로 바꿔 저장하면 돼요. 다만 Apple 설명서에 따르면 QuickTime Player는 동영상을 MP4로 내보내지 않고 QuickTime 동영상(.mov)으로만 저장해요. 확장자까지 MP4여야 한다면 다른 변환 도구를 써야 해요.
자주 묻는 질문
Q. 확장자만 .mp4로 바꾸면 안 되나요?
이름만 바뀌고 안에 든 영상은 그대로예요. 아이폰 '고효율성'으로 찍은 영상이면 여전히 HEVC라서 HEVC 확장이 없는 윈도우 PC에서는 계속 안 열릴 수 있어요. '어디서나 열리게'로 바꿔 H.264 MP4로 저장하세요.
Q. MOV를 MP4로 바꾸면 화질이 떨어지나요?
H.264 MOV는 다시 압축하지 않고 옮겨 담기만 해서 화질이 그대로예요. 47.21MB 영상이 1초 안에 같은 크기의 MP4가 됐어요. HEVC MOV는 H.264로 다시 저장해서 약간의 손실이 생길 수 있지만, 해상도 1080×1920과 길이는 그대로였어요.
Q. 윈도우에서 MOV 파일을 재생하려면 돈을 내야 하나요?
안에 든 영상이 HEVC라면 미디어 플레이어에 HEVC Video Extensions(한국 Microsoft Store 1,200원)를 설치해야 해요. H.264 영상은 윈도우가 기본으로 지원해요. 돈을 쓰기 싫으면 H.264 MP4로 바꿔서 여세요.
Q. 세로로 찍은 영상을 MP4로 바꾸면 옆으로 눕지 않나요?
눕지 않아요. 세로 1080×1920 시험 영상을 두 가지 방식으로 바꿔 봤는데 모두 1080×1920 세로로 나왔고, 크롬에서 그대로 재생됐어요.